[책]오시리스의 신비 1 * Book

1) 정말 오랜만에 크리스티앙 자크의 책을 봤습니다. 아.. 람세스 읽은 후론 처음인 것 같아요.
람세스는 중학교 때 읽었으니까...헐. 10년도 더 넘었네.
도서관에서 책 반납하다가 옆에 있는 카트에 람세스가 꽂혀있길래 급 읽고 싶어져서 빌렸어요.
람세스는 추억의 책으로, 전 이집트 문명을 좋아하고 크리스티앙 자크의 신비주의도 저한테 잘 먹혔고 무엇보다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거든요. 이거 읽다가 선생님이 계속 절 부르는 지도 모르고 있었더랬죠. ㅋㅋㅋ죄송합니다.
여튼 옛 생각이 나서 람세스~~람세스~~를 읽으려다가 새로운 걸 읽어보자 싶어서 요걸 빌렸습니당.

2) 이 책을 빌리기 전 제가 간과한 사실 하나.
나는 그때의 내가 아니었다는 사실.
ㅋㅋㅋㅋㅋㅋㅋ
사건의 빠른 전개와 간결한 문장은 여전히 좋았어요.
이집트도 여전히 좋아합니다. 오시리스와 아누비스 완전 좋아해요>ㅁ< 이집트 신 중에서 아누비스가 가장 멋있어요. 검은 자칼!!  아누비스  젤 좋아!!♡ 아누비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미지 하나 ㅎㅎ


그렇지만 '알 수 없는 신비한 힘'이라던가 '평화를 위협하는 어둠의 지배자'를 두근거리며 상상하는 건 더이상 되지 않네요.=ㅂ=
묵묵히 읽고 지나갈 수 없는데 이거.ㅋㅋㅋㅋ
아........정말이지 저는 예전의 제가 아니었습니다.
이 '이케르'라는 녀석은 정말 전형적인 영웅의 전철을 밟고 있고 말이지. 고아에 죽을 고비와 시련을 겪지만 머리도 좋고 잘 생긴 이 엄친아 같은 조건에 얼마나 큰 사람이 될 모양인지 만나는 신마다 다 보호해주고 말이죠. 게다가 고독을 좋아하는 이녀석. 아 짜증.ㅋㅋㅋ 순진하게 못 받아들이겠어, 이런 거. ㅋㅋㅋ
네, 지금 전 열등감 덩어리입니다.
이런 거 순진하게 못 받아들이겠다고!!
열등한 인간은 자신보다 나은 인간의 모습을, 역사를 못 받아들이는 법이죠. 뭐든 츳코미를 넣어야 속이 풀리는 거죠. 네.
그래서 왠지 짜증이 났다는 ㄱㅈ같은 이야기.

p.176

두 개의 말뚝 사이에 매어놓은 줄은 처음에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. 그러나 훈련이 진행될 수록 줄의 높이는 점차 올라가서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. 그 높이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장애물 앞에서 뒷걸음치지 않는 의지도 필요했지만, 그에 못지 않게 기술이 있어야 했다.


p.256


잘 들으면 잘 말할 수 있다.

듣는 자는 유익한 것을 얻으니,

듣는 일은 듣는 자에게 유용하도다.

듣는 일은 그 어느 것보다 귀한 것이니,

(이렇게 하여) 완전한 사랑이 탄생한다.


별안간 이케르는 지금 자신이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는 게 아니라 스스로 창조해나가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. 그는 문자를 똑같이 옮겨쓰는 일에 만족하지 않고 그 문장의 의미를 곰곰이 되새겼다. 글자와 그림 하나하나를 자신의 느낌과 개성을 담아서 쓰고 그려나감으로써 그는 이 현자의 생각에 지금까지 없었던 어떤 색채를 부여했다. 물론 이것은 그 차이를 식별할 수 없을 만큼 부지불식간에 이루어진 일이었다. 그렇긴 해도 이케르는 처음으로 글의 힘을 느끼게 되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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